발산피부과 리쥬란힐러와 쥬베룩,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법


안녕하세요,
샤인빔의원 강서점 인사드립니다 ^^
피부 시술을 상담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요즘 리쥬란이 좋다던데요?”
“쥬베룩 맞으면 좀 채워지나요?”
사람들이 시술을 고민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피부가 변화하면서 생긴 불편함,
그리고 변화를 조금이라도 되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그 시술이 나에게 ‘왜’ 필요한가,
내 피부는 지금 어떤 상태이며,
어떤 회복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가?
저는 늘 이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리쥬란힐러든, 쥬베룩이든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시술은 없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 피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인데요.
지금부터 관련하여 더 자세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리쥬란힐러: 회복력이 떨어졌을 때, 피부를 다시 리셋하고 싶을 때
리쥬란힐러는 말 그대로
피부를 ‘치유’하는 데 초점을 둔 시술입니다.
성분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라는 물질로,
연어 DNA에서 추출합니다.
이 성분이 좋은 이유는
우리 피부 안쪽, 진피층에서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얇고 예민해졌거나,
잦은 레이저 시술이나 외부 자극으로
지쳐 있는 상태일 때 긍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주기로 맞게 되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해요.

처음엔 뚜렷한 결과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결이 매끈해지고,
수분감도 차오르며, 무너지지 않는 탄성을
만들어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의 체력을 길러주는 셈이죠.

쥬베룩: 볼륨이 꺼지거나 탄력이 약해졌을 때, 채우고 싶을 때
쥬베룩은 조금 다른 방향입니다.
고분자 PLA 성분이 피부에 들어가면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돼 있어요.
쉽게 말하면, 피부 속에서 스스로 뼈대를 세우는 느낌입니다.
히알루론산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 볼륨을 만드는 게 아니라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차오르는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리쥬란힐러가 피부를 정돈해주는 느낌이라면,
쥬베룩은 조금 더 구조적인 변화,
볼륨감을 되돌리는 데 가까운 접근입니다.
그래서 눈가나 입가처럼 꺼짐이 보이는 부위,
혹은 피부가 축 늘어지며 힘이 빠진 듯한
인상을 받을 때 고려될 수 있습니다.

비교보다 중요한 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입니다
리쥬란힐러와 쥬베룩을 비교하기보다,
이 두 가지를 ‘지금 내 피부에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
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콜라겐을 자극하는 시술보다
먼저 진피 환경을 회복하는 게 맞을 수 있고,
또 다른 분은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볼륨 개선과 조직 리프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진료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술을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피부의 상태를 정확히 보고
당장 필요한 방향을 안내해드리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진단 없는 시술은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따라서 시술을 결정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단입니다.
내 피부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어디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지
그걸 먼저 봐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술 전에 피부 두께, 수분 보유력,
탄성, 손상 이력 등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그게 단순한 루틴이 아니라,
시술이 잘 되는 기본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피부에 이로운지,
무엇은 지금 하지 않아야 하는지
그 판단을 잘 내려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쥬란힐러와 쥬베룩,
이 두 시술은 목적과 성분, 작용 방식 모두 다릅니다.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결국 무엇을 먼저 회복할지에 대한 선택이 핵심입니다.
피부는 누적된 자극과 나이, 외부 환경, 생활 습관 등
복합적인 요소로 변화하기 때문에
겉부분만 보고 결정하는 접근은 오히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시술은 ‘잘 고른다’기보다
‘잘 이해하고 접근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내 피부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이
결국 만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