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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라는 말,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주변에서도 많이 하고, 검색해 보면 후기나 정보도 넘쳐납니다.

“장비가 좋으면 결과도 좋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데 이 부분은 설명해주는 곳이 많지 않죠.

얼굴을 어떻게 쓸지, 어느 방향으로 접근할지, 이건 기계가 대신 정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울쎄라’보다, 그걸 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히 어떤 장비인지 짚고 넘어가자면,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서 얼굴 안쪽,

겉에 상처를 내지 않고 속에서부터 자극을 주는 방식이라, 탄력 회복 쪽에 주로 쓰입니다.

시술하면서 피부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인데요.

지금 이 에너지가 어디에 닿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할 수 있어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죠.

얼굴 외에도 목이나 턱선처럼 탄력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울쎄라를 비롯해 리프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술은 참 많은데요,

‘리프팅’이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각자 생각하는 기대치가 다릅니다.

탄력이 빠진 이유도 사람마다 전혀 다릅니다.

볼륨이 빠졌을 수도 있고, 근육이 아래로 끌려 내려간 걸 수도 있죠.

얼굴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얼굴을 쓰고 살아왔는지를 보려고 해요.

그래야 ‘당겨야 할 곳’과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진료하면서 느끼는 건, 얼굴을 수치로만 설명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은 눈가 옆 라인이 굉장히 부드럽게 연결되는데,

볼이 살짝 꺼지면서 그 흐름이 뚝 끊겨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울쎄라 같은 장비는 깊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흐름을 따라 접근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어디에 얼마만큼 써야 할지는 단순히 매뉴얼에 적힌 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시술 전 상담 때부터 이런 부분을 하나씩 짚고 갑니다.

얼굴이 숫자나 점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울쎄라가 왜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되는지 생각해보면, 그만큼 잘 설계된 장비이기 때문이죠.

얼굴은 단일 평면이 아니라 곡선의 연속이고, 근육은 방향과 힘의 세기가 제각각입니다.

누군가는 입꼬리를 무겁게 쓰고, 또 다른 누군가는 광대를 거의 안 쓰고 말하기도 해요.

이런 습관들이 오랜 시간 쌓이면서 지금의 얼굴 구조를 만든 거고,

울쎄라는 그런 구조를 정리할 수 있는 장비거든요.

저는 이러한 이유로 울쎄라를 ‘디자인이 꼭 필요한 장비’로 생각합니다.

기계적 접근보단, 개개인에게 맞는 계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리하자면, 결국 얼굴은 ‘당겨야 예쁘다’는 공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닙니다.

혹시 울쎄라나 리프팅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장비보다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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